대통령실, '100억 달러' 한일 통화스와프에 "금융협력에서도 양국 관계 복원"

2023-06-29 17:25
한일, 3년간 원화와 엔화를 각자 상대가 보유한 달러와 교환 가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9일 한일 통화스와프(통화 교환)가 8년 만에 복원된 것에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안보·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회복된 양국 관계가 금융 협력 분야에서도 복원되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2015년 2월 종료된 한일 통화스와프를 100억 달러 규모로 재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미일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우리 정부가 외환 금융 분야에서 확고한 연대의 틀을 구축함으로써 자유시장 선진국들과의 외화유동성 안전망이 우리 외환 금융시장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통화스와프로 한국은 100억 달러 상당의 원화를 일본이 보유한 100억 달러와, 일본은 100억 달러 상당의 엔화를 한국이 보유한 100억 달러와 3년 간 교환이 가능하게 됐다. 100억 달러는 2015년 2월 한일 통화스와프 종료 당시 교환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