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핫바·자장면이 대세"...CU, 몽골 점포서 K-편의점 음식 불티

2024-04-16 11:10

CU가 몽골점포에서 판매 중인 자장면 [사진=CU]

CU는 자사 글로벌 점포 중 하나인 몽골 점포에서 자장면, 핫바 등 K-편의점 음식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CU는 지난해 12월 세계 면요리 콘셉트의 한국식 자장면, 라멘, 까르보나라 파스타 등 면요리 3종을 출시했다.

몽골 현지 음식 문화가 한국에 비해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에 착안해 자장면, 라멘, 파스타를 현지 기호에 맞게 개발하기보다는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음식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출시 3개월 만에 자장면은 8만여개, 라멘은 6만5000여개, 까르보나라 파스타 5만여개가 팔리는 등 면요리 3종으로만 총 20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일평균 1700여개가 팔린 셈이다.

특히 해당 상품 3종은 ‘추이왕’과 ‘고릴태 슐’ 등 몽골 현지 NB(제조사 브랜드) 상품을 제치고도 면요리 판매량에서 상위권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CU가 몽골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한국 편의점 대표 음식 핫바도 인기다. 핫바는 출시 한 달 만에 CU 몽골점 카테고리 매출 10위권 내로 진입하며 인기 급상승 상품으로 떠올랐다.

몽골 CU에서 판매되는 핫바 상품은 휠터치, 숯불 후랑크, 한입에 꼬치다 등 총 6종이다. 올해 3월 기준 몽골 CU에서 판매된 핫바의 누적 판매량은 18만개다. 이는 월평균 1만5000개, 일평균 500여개 판매되는 수치다.

CU는 향후에도 몽골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점포에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한국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주범 BGF리테일 몽골TF(태스크포스) 팀장은 “글로벌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현지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K-편의점 확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