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외교부 장관 만나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요청
2024-04-15 17:30
조태열 장관 면담…비즈니스 협력 최적지 인천 개최 적극 건의
인천시-산둥성, 20년 우정 기념하며 교류분야 확대하기로
인천시-산둥성, 20년 우정 기념하며 교류분야 확대하기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5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공모 신청서 제출에 앞서 인천 유치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간 시는 민선8기 인천시가 지향하는 ‘세계 10대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일찌감치 나서, APEC 3대 목표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하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특히 유정복 시장은 2022년 9월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인 싱가포르 방문 당시, 국내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APEC 사무국을 방문해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Datuk Dr Rebecca Fatima Sta Maria)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 인천의 미래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정상회의 인천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2025년 APEC 정상회의 인천 개최를 요청한다”며 “인천시의 역량과 잠재력을 총동원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태열 장관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정상회의 무대가 될 개최도시와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공정하고 투명하며 객관적인 방식으로 최적의 도시가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오는 4월 19일 공모신청서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5월 후보도시 현장실사 및 시도별 유치계획 설명회 등을 개회한 후 6월 중 개최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 인천시-산둥성, 20년 우정 기념하며 교류분야 확대하기로
인천광역시는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인천시청을 방문한 중국 산둥성 바이 위 강(白玉刚) 상무위원 일행을 접견하고, 양 성·시간 교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산둥성에서는 바이 위 강 선전부장 겸 상무위원과 함께 외사판공실 주임, 문화여유청 청장, 산둥사회과학원 원장, 산둥방송국 국장 등 12명이 함께 방문했다.
양 성·시는 우호결연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의 우호 협력과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관광·도서관·미디어·민간 예술단체·청소년 등 인문 분야, 실무협력 플랫폼인 연석회의 운영 방식 개선,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등 교류의 폭을 넓히는 데 뜻을 모으고 담당 국장(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산둥성 외사판공실 주임) 간 비망록을 체결했다.
이어, 황효진 부시장과 바이 위 강 상무위원은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하고 늘 한결같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상록수(常綠樹)인 주목(朱木)을 시청 인근 중앙공원(구월동)에 함께 식수했다.
인천시에 방문한 바이 위 강 상무위원은 “인천과 산둥성은 가까운 거리만큼 가장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를 하는 한중 대표 우호 관계”라며 “인천시의 환대에 감사하며 20주년을 맞이한 양 성·시가 여러 방면에서 실질적 협력과 성과를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황효진 부시장은 “인천은 중국 내 3개 자매도시, 10개 우호도시를 체결하는 등 대(對) 중국 우호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매해 인차이나포럼을 개최하며 중국과의 네트워킹과 비즈니스를 협력해 오고 있다”고 소개하며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온 양 성·시가 인문 분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으로 교류를 확대하면 시민참여와 민간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산둥성은 중국 동부 산둥반도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근접한 인구 1억 명의 중국 대표 관문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태산)과 역사적인 유적들(공자의 고향 취푸)로 유명하다.
인천시와는 2004년 2월 우호결연을 체결했고, 이후 양 성·시는 시장, 성장 간 상호 방문, 실무조직 간 우호협력 연석회의 개최, 주요 국제행사 참가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