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비전 프로' 대항마 출시 초읽기… XR기기 개발 전담조직 설립
2024-04-15 16:00
MX사업 '몰입형 컴퓨팅' 선행기술 연구
삼성-구글-퀄컴 'XR 동맹' 후 개발 박차
삼성-구글-퀄컴 'XR 동맹' 후 개발 박차
애플이 9년 만에 새로운 하드웨어 '비전 프로'를 내놓으면서 확장현실(XR) 기기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도 XR 기기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연내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몰입형 컴퓨팅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에 따라 '시스템온칩(SoC) 아키텍처 랩'을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현재 몰입형 컴퓨팅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 MX 사업을 위한 SoC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사업에서 데이터 기반 분석 SoC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몰입형 컴퓨팅 SoC 아키텍처가 첫 적용 사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몰입형 컴퓨팅은 XR 기기로, 먼저 출시된 애플 비전 프로의 경쟁 제품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SoC 아키텍처 연구소장인 니라즈 파리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의 혁신과 인공지능(AI) 혁명의 도래로 인해 모바일 경험 공간은 획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다"며 "SoC가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퍼즐의 중요한 조각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임무는 삼성의 MX 제품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SoC 및 시스템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몰입형 컴퓨팅에 맞춰진 혁신적이고 확장 가능한 SoC 솔루션을 통해 삼성의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XR 동맹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XR 기기에 퀄컴의 칩셋, 구글의 운영체제(OS)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됐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퀄컴, 구글을 포함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갤럭시의 개방형 협업과 혁신에 대한 약속을 통해 차세대 XR 경험을 공동 구축함으로써 다시 한 번 모바일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몰입감 있고 공유된 경험이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고 풍요롭게 하는 미래를 예견하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XR 기기가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 올해 초 '스랩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구글과 함께 XR 생태계 공동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인강 삼성전자 기술전략팀장(상무)은 "삼성의 모바일 전문성과 양사의 공동 노력으로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동급 최강의 XR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XR 기기를 내놓으면 애플의 비전 프로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아직 시장이 태동 단계인 데다 먼저 시장에 진출한 애플의 비전 프로가 초기 흥행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애플은 지난 2월 XR을 구현하는 헤드셋 비전 프로를 북미 지역에 출시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35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일부 사용의 불편함 등으로 초기 구매자들의 반품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의 복잡한 디자인으로 인한 제조 문제로 생산 목표량을 당초 100만대에서 40만대 이하로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프로 흥행에 실패한 애플은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내에 비전 프로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은 2021년 189억6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6년 1007억7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9.7%에 달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몰입형 컴퓨팅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에 따라 '시스템온칩(SoC) 아키텍처 랩'을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현재 몰입형 컴퓨팅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 MX 사업을 위한 SoC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사업에서 데이터 기반 분석 SoC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몰입형 컴퓨팅 SoC 아키텍처가 첫 적용 사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몰입형 컴퓨팅은 XR 기기로, 먼저 출시된 애플 비전 프로의 경쟁 제품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SoC 아키텍처 연구소장인 니라즈 파리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의 혁신과 인공지능(AI) 혁명의 도래로 인해 모바일 경험 공간은 획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다"며 "SoC가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퍼즐의 중요한 조각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임무는 삼성의 MX 제품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SoC 및 시스템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몰입형 컴퓨팅에 맞춰진 혁신적이고 확장 가능한 SoC 솔루션을 통해 삼성의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XR 동맹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XR 기기에 퀄컴의 칩셋, 구글의 운영체제(OS)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됐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퀄컴, 구글을 포함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갤럭시의 개방형 협업과 혁신에 대한 약속을 통해 차세대 XR 경험을 공동 구축함으로써 다시 한 번 모바일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몰입감 있고 공유된 경험이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고 풍요롭게 하는 미래를 예견하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XR 기기가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 올해 초 '스랩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구글과 함께 XR 생태계 공동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인강 삼성전자 기술전략팀장(상무)은 "삼성의 모바일 전문성과 양사의 공동 노력으로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동급 최강의 XR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XR 기기를 내놓으면 애플의 비전 프로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아직 시장이 태동 단계인 데다 먼저 시장에 진출한 애플의 비전 프로가 초기 흥행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애플은 지난 2월 XR을 구현하는 헤드셋 비전 프로를 북미 지역에 출시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35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일부 사용의 불편함 등으로 초기 구매자들의 반품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의 복잡한 디자인으로 인한 제조 문제로 생산 목표량을 당초 100만대에서 40만대 이하로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프로 흥행에 실패한 애플은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내에 비전 프로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은 2021년 189억6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6년 1007억7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9.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