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이란 공습 등 중동위기로 우리 경제에 영향 커질 수도"

2024-04-14 13:44
국내외 금융시장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 대응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라 기재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회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란의 무인기·소형미사일 동원 보복 공습 등 중동위기 고조로 향후 사태 전개 양상 등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최상목 부총리의 주재로 대외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사태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매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며 "긴밀한 공조하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 재점검과 함께 필요 시 적기에 신속히 대응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 충격으로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정부의 필요한 역할을 다 하라"며 "이번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 동향 점검도 한층 강화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 및 미사일 수백 대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뒤 보복 차원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