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1회용품 '말 뿐'이 아닌 친환경 도시 실현

2024-04-12 14:58
플라스틱 제로 '광양' 운동본부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지난 3월 매화축제 당시 다회용기 반납부스. [사진=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12일 1회용품 사용 줄이기로 환경오염을 절감 및 자원 선순환에 기여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광양시는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식품접객업(휴게·일반음식점, 제과점 등)과 종합소매업(편의점, 슈퍼마켓 등), 도소매업, 대규모점포 등의 업종을 대상으로 1회용 컵, 비닐식탁보 등의 사용을 규제하는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

△상공회의소, 포스코 등 지역 내 기업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 유도 △플라스틱 제로 '광양' 운동본부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관내 식품접객업소 등에 우리 동네 '1회용품 줄여가게' 캠페인 참여 요청 등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양시지부를 통한 1회용품 사용규제 업주 개별 유선 홍보, 지역 내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이용한 다각적인 홍보활동도 지속해서 펼칠 예정이다.

게다가 연간 20t의 1회용품 감축을 목표로 공공기관 내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식사 시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올해 제23회 광양매화축제에서 축제장 내 음식점 등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세척 후 재공급해 1회용품 없는 탄소중립 실천 친환경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축제장 음식점 모집 공고에서부터 '음식점 운영 시 다회용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10개 음식 부스에 접시, 면기, 수저/젓가락, 컵 등 다회용기를 공급해 1회용품 없이 음식을 제공하도록 했다. 또한 매실 하이볼, 카페 부스 등에도 다회용 컵을 제공했다.

식사 후 사용한 다회용기는 별도로 마련된 다회용기 부스에 종류별로 반납하도록 안내했으며, 반납된 용기는 세척장으로 운반해 다회용기 세척 기준을 준수하여 세척된 후 재공급됐다.

또한 다회용기 인증 이벤트 ‘용기를 주세요’를 통해 다회용기 인증사진을 제시하는 관광객에게 경품 기회를 제공해 친환경 인식을 제고하고 동참을 촉진했다.

올해 매화 축제장 내 1회용품 사용 줄이기로 하루 쓰레기 발생량이 지난해 대비 5천400㎏에서 2천20㎏으로 약 3천380㎏(63% 감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도 축제장 및 공공청사 등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광양’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이 함께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