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대만 지진 건물피해 평가 요청, 848건

2024-04-11 18:12

대만 동부에서 지난 3일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대만 타이베이 중산로에 위치한 주택 한 채가 기울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만 내정부 국토관리서는 3일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화롄(花蓮)현 등 5곳의 현시의 건물 피해 평가에 대한 요청이 7일 오후 9시까지 848건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42건을 위험도가 높은 ‘레드 리스트’로 지정했다. 

 

5곳의 현시는 화롄현, 타이베이(台北)시, 다오위안(桃園)시, 신베이(新北)시, 지롱(基隆)시. 레드 리스트는 화롄현이 32건, 타이베이시가 2건, 다오위안시가 4건, 신베이시가 4건. ‘옐로 리스트’는 총 70건으로 화롄현이 35건, 타이베이시가 13건, 다오위안시가 14건, 신베이시가 7건, 지롱시가 1건.

 

693건은 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받았으며, 나머지는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관리서는 레드 리스트와 옐로 리스트로 지정된 건물은 노후화가 진행돼 위험도가 높은 도시지역 건축물 재건축을 지원하는 조례의 적용을 받게 된다고 밝히며, 거주하는 건물의 기둥, 벽 등에 균열이나 콘크리트 분리가 있을 경우 지자체에 연락해 건물 피해 평가를 받도록 당부했다.

 

국토관리서에 따르면, 건물의 내진보강공사나 안전성 평가에는 보조금이 지급되며, 내진보강공사에는 450만 대만달러(약 2130만 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