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전북 출신·연고 후보 23명, 여의도 진출

2024-04-11 10:38
안규백 등 지역구서 15명 당선…모두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서는 3명…시댁·처가·대학 졸업까지 각양각색으로 전북과 인연

국회 야경[사진=국회]
4·10 총선 결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전북과 인연이 있는 23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향후 4년 동안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과 함께 현안 추진, 국가예산 확보 등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결과 전북 출신이거나 연고가 있는 15명의 후보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또한 비례대표에서는 3명, 전북이 시댁이거나 처가, 전북 내 대학을 졸업한 당선자가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지역구에서는 수도권에서 15명이 치열한 승부 끝에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먼저 동대문갑에서는 고창 출신의 안규백 후보가 52.89%의 득표율로 5선의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당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이 지역구에서 내리 4번 당선된 안 당선자는 향후 유력한 당 및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등 정치적 외연 확장의 기회를 얻게 됐다.

서울 강동갑의 진선미 후보(순창), 서울 강서을의 진성준 후보(전주)도 각각 50.12%, 54.8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선과 3선 의원의 반열에 우뚝 섰다.

또한 서울에서는 광진갑의 이정헌 후보(전주), 강북을의 한민수 후보(익산)가 52.53%, 52.94%를 얻으며 처음으로 국회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인천에서는 총 3명의 전북 출신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부안 출신인 계양갑의 유동수 후보가 58.29%로 3선을 기록했고, 서구을에서는 완주 출신인 이용우 후보가 56.5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금뱃지를 달게 됐다.

전주 출신은 아니지만 상산고를 졸업한 서구병의 모경종 후보도 57.52%를 얻으며 당선됐다.

경기에서는 7명의 전북 출신이 여의도 진출을 확정지었다.

광주갑의 소병훈 후보(군산)는 56.33%로 익산 출신인 국민의힘 함경우 후보를 제쳤고, 고창 출신인 광주을의 안태준 후보도 55.06%의 지지율로 처음으로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경기 군포의 이학영 후보(순창)도 56.92%로 1위에 올랐다. 소 당선자와 이 당선자는 이번에 3선에 성공했다.

아울러 광명갑의 임오경 후보(정읍)와 고양을의 한준호 후보(전주)는 각각 58.73%, 61.24%를 얻으며 나란히 재선의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 고양병의 이기헌 후보(부안)와 고양정의 김영환 후보(전주)도 54%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초선의 영광을 안았다.

비례대표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위성락 후보(익산 남성고 졸업)와 국민의미래의 조배숙 후보(익산), 조국혁신당의 강경숙 후보(남원) 등 3명이 당선권에 포함됐다.

전북이 시댁·처가이거나 대학을 졸업한 당선자도 5명이나 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당선자는 경기 하남갑의 추미매 후보(민주당)로, 6선의 신화를 썼다. 정읍이 시댁인 추 당선자는 유력한 제22대 국회 전반기이자, 헌정 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역시 정읍이 시댁인 서울 광진을의 고민정 후보(민)도 51.47%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전주가 시댁인 경기 성남중원의 이수진 후보(민)도 1위를 차지했다.

군산이 처가인 경기 수원갑 김승원 후보(민)도 55.54%의 득표율로 재선 고지를 점령했다.

이밖에 경북 상주 출신임에도 원광대를 졸업하고 명예 전북도민인 경기 김포의 김주영 후보(민)도 53.56%를 기록하며 전북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전북 출신·연고 당선자[사진=김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