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16개교 수업 운영…이달 중 23곳 수업 재개

2024-04-09 16:38
본과 3∼4학년 실습수업은 여전히 파행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의과대학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임박하면서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16개교가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3개교도 이달 안에 수업을 재개하면서 대부분의 의대가 이달 중 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0개 의대의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8일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 16개 의대에서 수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분교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등이다.

전체 의대 가운데 40%가 수업을 재개한 셈이다. 대학들은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을 혼합해 수업을 운영 중이다. 

나머지 24개 의대도 순차적으로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는 16개 대학이, 4월 22일부터 4월 마지막 주까지는 7개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순천향대 또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면 수업 위주인 본과 3에서 4학년의 실습수업은 여전히 파행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기준 유효 휴학 신청 의대생은 2개교에서 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신청 수는 총 1만377건(재학생의 55.2%)이 됐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8개 대학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의대 교수님들과 대학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육부도 의학교육의 정상 운영을 위해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