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기 어렵네" 1분기 서울 청약당첨 커트라인 65.78점…13점 이상↑
2024-04-09 10:22
'메이플자이' 59B형 최저 가점 79점…"공급물량 급감 영향"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합격선이 직전 분기보다 13점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가점 평균은 65.78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52.22보다 13.56점 상승한 수치다.
청약가점은 84점이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 따라 산정된다. 서울의 경우 최소 65.78점 이상은 받아야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저점이 두 번째로 높은 단지도 메이플자이로 확인됐다. 1가구만 분양한 59A형의 당첨 가점은 76점이었다. 같은 단지의 49A형과 49B형도 각각 73점과 74점의 최저점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도 84A형 등 일부 평형의 최저 가점이 70점을 넘어섰다. 84A형의 공급 물량은 3가구로 최저 당첨가점은 72점이었다. 경쟁률도 105.33대 1을 나타냈다.
리얼투데이 측은 서울의 일반공급 물량 감소가 1분기 청약가점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꼽았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328가구로, 직전 분기의 1918가구와 비교하면 17.1% 수준이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시스템 개편, 총선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적은 물량 중에서도 메이플자이, 더샵둔촌포레처럼 수요자들이 주목할만한 단지 위주로 공급이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