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화랑미술제, 5만8천명 방문…'역량 있는 신진작가 주목'
2024-04-08 09:02
1980년대·1990년대생 젊은 작가 작품, 높은 판매고 기록
한국화랑협회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2024 화랑미술제에 관람객 5만8000여명이 방문했다고 8일 전했다.
화랑미술제는 한국화랑협회 회원사 156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3일 VIP 프리뷰(사전관람) 때는 지난해보다 5% 증가한 4700여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닷새간 관람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화랑협회는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리테일 시장의 강력한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컬렉터들의 취향에 맞는 신진작가들의 합리적인 가격대 작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갤러리 BHAK의 순재, 갤러리가이아의 심봉민, 갤러리조은의 성연화, 갤러리우의 한충석, 리서울갤러리의 김자혜, 맥화랑의 이두원, 본화랑의 김종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의 박노완, 인사갤러리의 루시 드로잉, 키다리 갤러리의 최형길 등 1980년대, 1990년대생 젊은 작가들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갤러리 나우의 고상우와 김준식, 갤러리조선의 우민정, 갤러리위의 고스와 허필석, 갤러리일호의 고차분, 아트스페이스 에이치의 비비조, 이목화랑 고지영의 작품도 솔드아웃됐다.
국제갤러리는 개막 첫날부터 문성식, 장-미셸 오토니엘, 칸디다 회퍼 등 국내외 작가들 작품을 다수 판매했다.
신진작가 발굴프로그램인 ‘줌-인’(ZOOM-IN) 특별전에 참가한 작가 10명 중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성재 작가가 대상, 곽아람 작가와 최명원 작가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