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與 용산 출장소 아니다...수평적 당정관계 견인" 

2024-04-07 17:01
"견제하는 국회...여야 균형 필요"

윤상현 국민의힘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왼쪽)가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시장 인근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인천 동구 미추홀을 후보는 7일 "여당은 용산의 출장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미추홀을 선거사무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수평적 당정관계로 당이 이슈를 주도하고 정부를 견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에 일방적으로 국회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며 "지난 4년간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방탄, 발목 잡기, 막말로 일관해온 국회를 4년 더 연장해서야 되겠는가. 정부와 의회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평행선을 달리는 구조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국회를 위해서는 여야 균형이 필요하다"며 "과거 여야 의석이 균형을 이뤘을 때 대화와 타협의 생산적 정치가 이뤄졌던 경험을 기억하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민생이 이념"이라며 "철 지난 이념논쟁은 폐기하고 여야가 치열하게 민생 논쟁을 하는 국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민생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탁상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심에 우선하는 당론은 없다"며 "국회의원은 당의 거수기가 아니라 민심에 충실한 국민의 공복"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당내에서 민심에 충실해야 한다"며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위기론을 공개적으로 제일 먼저 제기했고 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처절하게 외쳤다"며 "당파를 떠나 실사구시 하는 정치,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시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