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복심 이복현, 與 장진영·이원모 조사하라"

2024-04-06 13:29
"野 양문석 조사는 전광석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감독 업무혁신을 위한 금융감독원-네이버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대통령의 복심인 이 원장이 출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이유가 선거 개입이 아니라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하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장진영(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후보의 '아빠 찬스' 대출 의혹, 이원모(경기 용인갑) 후보 가족의 반도체 주식 '이해충돌' 의혹도 즉시 조사하라"고 했다.

대책위는 "언론에 따르면 장 후보는 김건희 여사 일가도 보유한 양평 공흥리에 2500평가량의 토지를 두고 아버지가 이사로 재직 중인 신용협동조합 등 여러 기관에서 매입 가격의 99%에 달하는 78억원가량을 대출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배우자 신모 씨와 장남이 21억원 상당의 SK하이닉스 주식 1만6096주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며 "이 후보는 SK하이닉스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용인갑에 출마하고 각종 지원 공약을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관 부처가 아닌데도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전광석화처럼 진행한 결단력으로 이런 의혹도 신속하게 밝혀달라"며 "장 후보와 이 후보의 의혹에 대해서도 금감원이 검사 인력을 파견하고 전광석화와 같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