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주목받았던 한지 특별전, 국내에서 만난다

2024-04-06 06:00
공진원 특별기획전 '봄을 오르다', 5월 12일까지 서촌라운지
올해 1월 파리 '2024 메종&오브제'서 첫선, 현지서 큰 주목

스튜디오누에 작품 전시 전경 [사진=서촌라운지]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인테리어 박람회 ‘메종&오브제 2024’에서 현지의 주목을 받았던 한지소재 특별 기획전 ‘봄을 오르다(ESCALADER LE PRINTEMPS)’ 국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이하 공진원)은 오는 5월 12일까지 서울시와 함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공공한옥 서촌라운지에서 ‘봄을 오르다’를 선보인다.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류 문화예술인 중 숯을 이용한 조형물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조각가 박선기 작가의 설치작품 ‘조합체(An aggregation)’와 한국의 중견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갑철 작가의 흑백사진 ‘무제’가 선보인다.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류 문화예술인 중 숯을 이용한 조형물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조각가 박선기 작가의 설치작품 ‘조합체(An aggregation)’와 한국의 중견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갑철 작가의 흑백사진 ‘무제’가 선보인다.
 
박선기 작가는 2006년 ‘김종영 조각상’을 수상했으며, 이갑철 작가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 3세대를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타인의 땅(1988)’, ‘충동과 반동(2002, 2007)’, ‘기(2007)’, 프랑스 몽펠리에 ‘한국 현대 사진가 초대전(2002)’, ‘파리 포토(2005)’에서 전시한 바 있다.
 
또한 두 중견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받은 △김선희 △스튜디오 신유 △스튜디오 포 △바이그레이 △스튜디오 누에 등 신진 참여작가 5인의 다양한 한지 작품도 전시된다.
 
박선기 작가에게서 영향을 받은 △김선희 △스튜디오 신유 △스튜디오 포는 한지만이 가진 빛, 조형, 물성의 세계에 주목하여 작품을 만들었고, 이갑철 작가의 사진을 모티프 삼은 △바이그레이와 △스튜디오 누에’는 한지에 자연과 시간, 사유의 정서를 담아냈다.
 
김태완 공진원 전통문화확산본부 본부장은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엄선하여, 한지의 독특한 색감과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전통한옥의 공간미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새봄을 맞이하여 한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지의 우수한 가치와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촌라운지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한옥으로 우리주거문화(K-리빙) 확산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봄을 오르다’ 포스터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