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00경기 출전'…손흥민이 꼽은 최고의 순간은?

2024-04-04 14:51
2020년 아스날 2-0 승리, 2022년 득점왕 노리치전 결승에 올라
손흥민 "득점왕 달성…내가 성취한 것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토트넘 홋스퍼에서 '400 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4일(한국 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좋아했던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 출전하면서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EPL 사무국은 손흥민과 인터뷰한 영상을 게재하면서 그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을 물었다.
 
[사진=EPA, 연합뉴스]

△2015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던 크리스털 팰리스전 △2020년 홀로 4골을 넣었던 사우샘프턴전 △2020년 12월 2-0 승리를 이끈 아스널전 △2018년 11월 50m 드리블을 성공시켜 득점을 터트렸던 첼시전 △2018년 1월 중거리 골을 터트렸던 웨스트햄전 △2019년 70m 드리블해 골을 넣고 푸스카스상을 탔던 번리전 △2022년 2월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 골을 기록했던 리즈 유나이티드전 △2021~2022시즌 최종 라운드 노리치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른 경기 등 8개가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차례로 2015년 크리스털 팰리스전, 2020년 아스널전, 2019년 번리전, 2022년 노리치전 등을 4개 경기를 후보로 추렸다.

이후 2020년 아스널전, 2022년 노리치전을 각각 선택했다. 마지막 선택에서 그는 가장 좋아하는 순간으로 '득점왕을 달성했던 2022년 노리치전'을 꼽았다. 

손흥민은 노리치전을 택하며 "노리치전에서 내가 슈팅을 시도하고 공이 네트 안으로 들어갔을 때, 나는 노리치 팬이 박치는 걸 들었다. (득점왕을 트로피를 들었을 땐) 동료와 팬들이 정말 행복해했다"며 "득점왕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하면 나는 정말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 이건 내가 성취한 것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