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원순환 디지털 활용 확대…EPR 지원 서비스 도입

2024-04-04 13:20
기존 수기업무 디지털 전환…재활용 데이터 관리 효율성·신뢰성 제고

SK에코플랜트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타워빌딩에서 ‘WAYBLE EPR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4일 자원순환 분야의 디지털 기반 확대를 위해 종합 폐기물처리시스템 ‘웨이블 서큘러(WAYBLE circular)’에서 EPR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PR은 상품 판매 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회수 및 재활용도 생산자의 책임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마련된 제도다. 제품 생산자가 분담금을 중간 기관인 재활용 공제조합에 납부하고, 공제조합은 이를 재활용사에게 실적에 따라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다.
 
다만 시스템이 수기로 관리돼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서 효율성과 신뢰성이 낮아 재활용 품목 간 통일된 계량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SK에코플랜트가 이번에 도입한 서비스는 계량 시스템을 일원화해, 재활용 실적을 보다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사업소 계량대와 CCTV 등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중량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데이터에 대한 임의 수정은 불가능하다.
 
지원금 신청을 위해 공제조합에 제출해야 했던 관리대장, 실적보고서 등 각종 문서도 자동 생성돼 조합에 실시간 전송된다. 과거 업무 기록도 추적할 수 있다.
 
관련 서비스 개선과 확대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EPR 디지털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과 대전, 부산에서 협의체 행사 및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현재 재활용 공제조합 5곳이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EPR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에코플랜트는 웨이블 플랫폼을 기반으로 환경산업 발전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