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세훈표 자율주행버스' 민생맞춤 우수사례로 전국 확산…7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도 적용
2024-04-04 11:24
지난해 12월 합정~동대문 심야자율주행버스 일평균 100명 이상 탑승, 시민 만족도 높아
10월 도봉산~영등포 새벽 자율주행버스 운행시작으로 상계~강남 등으로 확대 예정
올해 7월 기후동행카드로 모든 자율버스 무제한 이용 가능 예정…수도권 환승할인까지
10월 도봉산~영등포 새벽 자율주행버스 운행시작으로 상계~강남 등으로 확대 예정
올해 7월 기후동행카드로 모든 자율버스 무제한 이용 가능 예정…수도권 환승할인까지
민생맞춤 자율주행버스는 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첫차로 출근하는 노동자, 늦은 시간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는 해당 정책이 "소외계층부터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철학에서 출발해 현재 전국으로 확산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율주행버스는 합정역~동대문 구간(9.8㎞)에 심야시간대에 운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4일 운행을 시작한 이후 일평균 100여 명, 현재까지 640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새벽시간대에도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 시는 오는 10월 운행을 앞두고 법적 절차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진행 중이다. 해당 버스는 출퇴근 인구가 많은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편도 기준 25.7㎞)에 이르는 비교적 긴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자율주행버스는 시내버스 평균 첫차 시간인 3시 50분~4시보다 최대 30분 빠른 3시 30분쯤에 출발해 이른 아침 출근하는 경비원, 미화원 등 필수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내년에는 새벽 자율주행버스 운행 노선을 상계~강남 등으로 확대하는 등 새벽 첫차 혼잡이 심한 노선에 지속적으로 투입한다. 시는 서울로 출퇴근이 불편한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급행 광역 자율주행버스,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교통소외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자율주행버스도 차근차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7월부터 자율운행버스를 유료화하고 동시에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도 실시한다. 다만 일반 요금은 미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이 기술을 넘어 늦은 밤, 이른 새벽 이동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따뜻한 동반자가 되고, 약자와 동행하는 민생맞춤 정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을 선도한 서울시 자율주행 정책이 국내를 넘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민간의 기술 및 산업 발전 지원, 빈틈없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