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가 한국 선수 없이 시작됐다.

제5회 ANWA는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에번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 골프클럽(파72)와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3일 1라운드와 4일 2라운드는 챔피언스 리트리트 아일랜드 코스와 블러프 코스에서 진행된다.

최종 3라운드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대회장을 옮긴다.

출전 선수는 72명이다. 2라운드 결과 상위 30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2라운드와 최종 3라운드 사이인 5일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모든 출전 선수가 연습 라운드를 갖는다.

올해는 한국 선수가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다. 김민솔이 유일한 자격자였지만,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철회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은 같은 주에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드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올해 ANWA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로는 2022년 우승자인 안나 데이비스를 비롯해 태국의 에일라 개리츠키, 스웨덴의 잉그리드 린드블라드, 일본의 요시다 린 등이 출전한다.

데이비스는 2022년 16세의 나이로 우승했다. 18세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자는 향후 5년간 ANWA 출전권을 얻는다.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US 위민스 오픈, AIG 위민스 오픈, 셰브런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최하는 아마추어 챔피언십에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2019년 1회 우승자는 미국의 제니퍼 쿱초다. 쿱초는 이 우승을 기반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021년은 일본의 가지타니 츠바사가 우승했다. 2022년에는 데이비스가, 2023년에는 로즈 장이 우승했다. 장 역시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회 우승으로 1위다. 일본은 1회 우승했다.

대회 1라운드는 우천으로 1시간 지연됐다. 첫 조 티샷은 오전 9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오전 8시부터 입장을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