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내구성·도시 미관 고려한 '쏘나타 택시' 출시

2024-04-03 09:00
강화된 내구성과 차별화된 상품성 갖춘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택시와 스마트 택시 표시등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국내 내연기관 중형 세단 중 유일한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택시'를 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쏘나타 택시는 내구성을 높인 택시 전용 LPG 엔진과 변속기, 타이어를 적용했으며 넓어진 2열 공간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택시의 가혹한 주행 환경을 고려해 일반 차량 대비 약 2배 강화된 내구 시험 과정을 거쳤으며, 내구성을 높인 택시 전용 스마트스트림 LPG 2.0 엔진과 택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일반 타이어 대비 약 20% 내구성이 강화된 타이어를 적용했다.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대비 휠베이스를 70㎜ 늘려 더 넓은 2열 공간을 바탕으로 승객에게 보다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쏘나타 택시의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편의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구체적으로 △1열 에어백 △운전석 무릎 에어백 △1·2열 사이드 에어백 △전복 대응 커튼 에어백 등이 포함된 9 에어백 시스템과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탑재하고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Software Update, Over-the-Air)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쏘나타 택시는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선택 사양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 기능 포함)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전면 대향차)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으로 구성된 현대 스마트센스와 1열 통풍시트 두 가지로 단순화되어 구성된다. 외장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 △큐레이티드 실버 메탈릭 △팬텀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법인 및 개인(일반과세자) 택시 기준 2480만원 △개인택시(간이과세자, 면세) 기준 2254만원부터다. 플랫폼 운송 사업자 및 영업용 택시 사업자에 한해 판매한다.

쏘나타 택시는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베이징현대)가 제작한 차량으로 계약-출고 과정, AS 등 구매 제반 사항은 내수 생산 차량과 동일하다.

아울러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택시를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 용품 업계와 협업해 기존 택시 표시등과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택시 표시등'을 함께 선보인다.

스마트 택시 표시등은 기존의 택시 표시등과 빈차등을 하나로 통합시킨 제품으로 루프 중앙에 장착되는 기존 택시 표시등과 달리 조수석 B필러 위쪽의 루프 몰딩에 장착되며, 기존 택시 표시등 장착 시 루프 중앙에 구멍을 뚫어 생기는 차량의 잔존가치 훼손도 최소화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역별로 쏘나타 택시 1호차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전달식을 진행하며 전국의 주요 택시기사 집결 거점에 쏘나타 택시 출시 기념 커피차 배달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택시는 택시 전용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2열 거주공간을 확대하는 등 특화된 상품성을 갖춘 차량"이라며 "택시 전용 모델로서 차별성을 갖춘 쏘나타 택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