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美 판매 전년比 2% 늘어… '친환경차' 실적 견인

2024-04-03 08:09
기아는 2.6% 감소한 6만9472대 기록

더 뉴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에 힘입어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3월 판매량이 7만6920대로, 전년 동월(7만5404대)보다 2.0%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 5(58%)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62%), 투싼 하이브리드(48%), 팰리세이드(58%)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 판매는 100% 늘었고, 하이브리드와 P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35% 증가한 1만1485대를 기록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는 여러 상을 받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 차들, 특히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같은 기간 2.6% 감소한 6만9472대를 판매했다. 다만 전기차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151%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와 PHEV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 판매도 9% 성장했다.

모델별로는 포르테와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3개 모델이 한 달간 각각 1만대 이상 판매돼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또 쏘렌토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최근 출시돼 인기를 끌면서 월간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