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 (2024년 4월 3일자)

2024-04-03 07:57
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 (2024년 4월 3일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일환으로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정책의 증시 부양 효과가 시들해졌다. 코스피 지수는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 일부만 오를 뿐 밸류업 분위기를 타고 상승했던 '밸류업 수혜주'들은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전월 대비 3% 올랐지만, 금융·자동차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소위 '기업 밸류업 수혜주'들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 수혜주들은 1분기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주도주 중심 랠리 영향을 받은 국내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주와 함께 고공 행진했지만, 2~3월 한꺼번에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와 실적 발표 시즌 및 배당락일을 지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표 '저(低) PBR' 종목인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는 3월초 대비 주가가 10% 이상 빠졌다.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KB금융 등 금융지주들의 주가도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시총 상위주들이 상승세를 꾸준히 견인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을 뿐이다. 올해 1월 중순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밸류업 정책 추진 구상을 처음 밝혔고 금융위원회가 유관 기관과 함께 2월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발표를 진행하면서 정책 취지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부가 하반기 본격 시행을 전제로 오는 5~6월 지원방안 2차(최종안) 발표를 예고했지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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