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한우농가서 씨수소 선발 '주목'

2024-04-02 10:42
전국 처음으로 민간농가서 선발…정액 구입 어려움에 '단비'

고창군의 한우농가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 한우 후보 씨수소가 선발됐다.[사진=고창군]
전북 고창군의 한우 농가에서 후보 씨수소 1두가 선발됐다. 

민간 농가의 한우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향후 고창군 한우 브랜드의 품질 향상 등이 기대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신림면 중우축산의 김문석 대표가 키우는 한우 1두가 전국 최초로 민간 한우 후보 씨수소로 선발됐다. 

슈퍼한우를 키워낸 김문석 대표는 ‘고창군 청춘한우 사업단’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저탄소 한우 생산에 앞장서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처음 시행한 저탄소 축산물(한우) 농장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그간 후보 씨수소는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등 국가 기관에서 생산·관리돼 왔다. 

씨수소 선발은 1년에 2번 진행되고, 올 상반기 심사두수 449두중 단 36두만 선정됐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때문에 이번 농가의 씨수소 배출은 지역 한우농가의 자긍심이 커지는 것은 물론, 만만치 않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기존 축산법의 정액등처리업이 완화되면서 후보씨수소를 보유한 농가는 인·허가를 받아 한우 정액의 생산·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군은 한우 우량 정액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농가에 정액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며, 후보 씨수소의 후대 검정을 통한 보증 씨수소 선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석정벚꽃터널 야간 경관조명, 이달 7일까지 연장
고창군이 석정벚꽃터널의 야간 경관조명 운영기간을 일주일 연장한다.[사진=고창군]
올해 벚꽃 최절정기를 맞아 전북 고창군이 석정벚꽃터널의 야간 경관조명을 일주일 연장 운영한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던 석정지구 벚꽃길이 만개하면서 최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군은 ‘설레나 봄, 제2회 고창벚꽃축제(3월 29~31일)’의 야간 경관 조명과 조형물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일주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벚꽃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야간경관 조명’은 화려한 일루미네이션과 다양한 포토존이 가득해 늦은 밤까지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군민들과 방문객들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아름다운 벚꽃경관과 더해진 불빛 아래에서 산책을 즐기며 지친 마음에 쉼을 얻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연장 운영하는 야간 경관은 석정지구 일대에서 볼 수 있으며,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저녁 6시부터 점등해 만개한 벚꽃 나무와 함께 화려한 경관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