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창애(愛) 주소갖기' 운동 추진

2024-03-25 10:57
유관기관, 기업·단체 등 대상…인구소멸 대응 대대적 주소갖기 운동 전개

고창군청 전경[사진=고창군]
전북 고창군은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행정·기관이 함께하는 ‘고창애(愛) 주소갖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전 직원의 전입 동참을 비롯해 실거주 미전입자 발굴 및 전입, 기업·기관·사회단체와 함께하는 주소갖기 캠페인 등을 추진하며 군의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인구증가에 사활을 건다는 계획이다.

군은 전 부서와 읍·면이 참여해 연말까지 유관기관과 기업·단체 등을 대상으로 고창애(愛) 주소갖기 운동을 펼친다.

특히 올해 새로 신설된 전입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입축하금을 비롯해 출산, 양육 및 주거 등 각종 지원정책 등을 안내·홍보할 계획이다.

심덕섭 군수는  “지방소멸과 인구문제는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며 “특히 실질적으로 지역에 거주하면서 전입을 하지 않은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을 주치의사제, 죽도서 진행 ‘큰 호응’
고창군이 지역 내 유일한 유인도인 죽도에서 마을 주치의사제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사진=고창군]
전북 고창군은 민선8기 공약사업인 ‘마을주치의사제’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내 유일의 유인도인 부안면 죽도마을을 찾아 주민 건강 상담활동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죽도는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주민 35명이 생활하고 있다.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가 없는 무의촌으로, 정기 여객선도 없어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져 만성질환 관리 등 주민 스스로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상황이다.

‘마을주치의사제’ 사업은 건강 사각지대 마을을 대상으로 통합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것으로, 죽도 또한 매년 방문계획을 수립 후 주기적으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죽도 방문은 총 5명(내과·한방 공중보건의 2명, 보건담당자 3명)으로 팀을 구성, 죽도 경로당 이용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건강측정(혈압·혈당), 주치의 진료 1:1 건강상담과 만성질환 예방관리, 치매검사 등 통합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의약품(파스·눈영양제·기력회복제)과 보건소에서 직접 제작한 건강꾸러미(14종)을 배부하여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