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찰스3세 부활절 예배 참석…왕세자 부부 불참

2024-03-31 20:08
왕실 부활절 예배, 예년보다 소규모로 진행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 찰스 3세 국왕(75)이 지난 1월 런던 시내 병원을 나서면서 커밀라 왕비와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암 진단을 받은 뒤 외부 활동을 자제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31일(현지시간)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함께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에 도착해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든 뒤 입장했다.

찰스 3세는 지난달 초 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하고 외출을 자제해 왔으나 버킹엄궁에서 외부 인사를 접견하는 등 공무는 계속 이어왔다. 지난달 중순에는 샌드링엄 영지에서 교회 예배에 참석하러 다녀오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왕실의 부활절 예배는 예년보다 소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남편 윌리엄 왕세자, 이들의 세 자녀는 예배에 불참했다.

앞서 왕세자빈은 지난 22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은 뒤 암이 발견돼 '예방적 화학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