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이종섭과 한·호주 국방·방산 협력 현황 협의

2024-03-27 18:13
6개국 공관장과 개별 업무회의 진행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들과 개별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22일 이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호주 국방·방산 협력 현황과 가치공유국인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 대사가 작년 말 우리 기업의 호주 보병 전투 차량 사업 수주(24억 달러) 등 한·호주 간 방산 협력 동향과 호주의 관련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조 장관은 올해 개최될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회담 등을 활용해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지난 25일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26일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대사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각각 접견했고,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주재 대사와 면담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접견에 대해 "방산 이슈 이외에도 각 주재국과의 주요 현안과 협력사업 추진 동향에 대해 듣고 국가별 방산 시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해 '수사 회피' 의혹이 일자, 11일 만인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원식 장관이 21∼27일 이 대사 등 6개국 공관장들과 만나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역시 석종건 청장이 25∼26일 이 대사를 비롯한 주요 방산협력 공관장들과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개별 회의를 진행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