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적극적인 고독사 방지 대책 시행한다'

2024-03-26 13:35
상반기 고독사 예방·관리 조례 개정 추진 예정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2024년 광명시 고독사 예방 대책 보고회’를 열고, 내달부터 고독사 예방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고독사 방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고독사란 사회적 고립 상태로 홀로 살다가 자살, 병사 등으로 임종을 맞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지난 2022년 정부가 발표한 고독사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간 고독사는 연평균 8.8%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광명시 세대의 30% 이상이 1인가구로, 1인가구의 39.3%가 중장년이다. 2018년 이후 노인 인구가 증가해 2024년 현재 고령화율은 16.8%에 이른다.
 
광명시 고독사 예방 대책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고독사 예방 관리 지원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하는 게 주된 골자다.
 
오는 4월부터 ‘고독사 예방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한다. 매월 1회 정기회의를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효율적인 사업을 위한 각계각층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동별 취약계층 방문 가구 목표제를 시행한다. 매월 가정방문을 정례화해 연간 8000 가구 이상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시 안부 확인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광명희망띵동사업단, 마음e음 안전기획단 등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안부확인 시스템도 구축한다.

한편 박승원 시장은 “고독사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가속 등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변화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개입, 섬세한 지원으로 고독한 삶부터 막아야 고독사를 줄일 수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