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정찰위성 가능성에 "특별한 동향 없어"

2024-03-26 12:38
"정찰위성 발사 일정 예상하기 어려워"

북한이 지난해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6월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26일 북한이 지난해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현재까지 특별히 동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관계 국가에서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는 25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분석해 현재 발사대 입구 근처에서 개폐식 보관실까지 'Y'자 모양으로 파란색 물체가 125m 길이로 깔려 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이 물체가 방수포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추가로 정찰위성을 쏜다면 언제로 예상하느냐'는 질의에 "북한이 자기 나름대로의 개발 일정과 여러 국제 관계를 고려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일정 예상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북한이 올해 두 번째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발사 준비 작업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첫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12월 연말 전원회의에서 올해 군사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만간 2호기를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