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 시동…산업부·광해광업공단 맞손

2024-03-26 11:00
3년간 총사업비 2417억원 투입
13종 핵심광물 비축량 100일분 이상 확대 계획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구축을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한국농어촌공사 간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핵심광물 전용 신규 비축기지'는 올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2417억원이 투입된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부지 면적 약 18만㎡ 규모에 일반창고 8개 동, 특수창고 4개 동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해당 비축기지는 타 비축기지가 광물과 생활물자 등을 함께 비축하는 것과 달리 핵심광물만을 비축하는 전용 창고다. 일반창고뿐만 아니라 특수창고도 구축한다. 특수창고에는 온도·습도에 민감하고 보관 조건이 까다로운 희토류·마그네슘 등이 보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특수창고에는 항온·항습설비와 가스센서 등을 설치하고 방폭·내진 기능 등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13종의 핵심광물 비축량은 51일분이다. 산업부는 이를 오는 2031년까지 100일분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 구축되는 비축기지에 향후 확대 예정인 리튬, 갈륨, 희토류 등 첨단산업의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체계적으로 비축·관리한다. 이를 위해 신규 구축하는 기지는 현재 사용 중인 기지보다 규모를 3~4배 확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축한 핵심광물은 최적의 품질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비상시 국내 연관 산업의 피해를 예방하는 등 관련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