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취약청년 자립기반 조성에 '팔 걷어'

2024-03-25 14:52
월드비전과 업무협약 체결…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모델 구축 '맞손'

권익현 부안군수(왼쪽)와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이 ‘취약청년 자립기반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부안군]
전북 부안군이 취약청년 자립기반을 조성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25일 권익현 군수와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약청년 자립기반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취약청년 자립기반 조성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청년이 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임시 주거공간(어울림 쉐어하우스) 및 진로탐색,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수별로(5개월·14명)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총 5개의 그룹을 조직한 뒤 비건밀키트, 농산물 업사이클링, 디저트,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개발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과제를 수행하고, 전문 기업인의 피드백을 통해 그룹별 시제품 제작 등 성과물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자립기반 조성 상생협력 모델 구축을 목표로 사업 지원과 상호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취약청년들의 사회 지지체계 형성을 위해 청년지원단으로 부안로컬JOB센터, 어반비즈 서울, (주)디보션푸드, 이레농원 등 협업기관을 위촉했으며, 이후에도 지역 기업과 주민을 연계해 지지체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명환 회장은 “이번 사업이 군과 기업, NGO가 협력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혁신 사업모델로 자리매김하고 각 주체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힘 있게 발휘돼 민·관·NGO 간 협력의 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익현 군수는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 위기감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청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세대의 핵심인 청년들이 부안에서 힘찬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전국에 36개 사업장을 두고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이 지역사회 안에서 보호와 지지를 받아 주도적인 삶을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꿈 지원사업, 위기아동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해 온 세계 최대 민간국제기구(NGO)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