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임예진 누구?...과거 청순가련 외모로 영화 여주 싹쓸이
2024-03-25 11:07
1960년생인 임예진(본명 임기희)은 중학교 시절 학생잡지 '여학생' 모델로 데뷔한 후 1974년 영화 '파계'에서 어린 비구니 역할로 데뷔했다. 당시 삭발과 전라노출로 인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빨간 구두' '여고 졸업반' '진짜 진짜 잊지마' '정말 꿈이 있다구' '진짜 진짜 미안해' '이 다음에 우리는' '첫눈이 내릴 때' '쌍무지개 뜨는 언덕' '아무도 모를꺼야' '진짜 진짜 좋아해' '맨발의 청춘' 등 많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1978년 영화 '땅콩 껍질 속의 연가'에 출연해 성인 연기를 펼쳤으나 대중들의 날선 반응에 1980년 이후 영화계를 떠났던 임예진은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1981년 '사랑합시다', 1982년 '어제 그리고 내일', 1984년 '사랑과 진실', 1987년 '사랑과 야망', 1994년 '작별', 2012년 '무자식 상팔자' 등 김수현 작가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1989년 최창욱 PD와 결혼한 임예진은 예능 '세바퀴'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임예진은 슬럼프에 관한 질문에 "대학 졸업 후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방황했었다.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답했다.
임예진은 "당시 대선배 윤여정으로부터 '배역 따지지 말고 연기해'라는 단호한 조언을 받았다. 내가 '엄마 역을 어떻게 해'라고 반문하자 윤여정이 그냥 하라더라. 좋아하는 언니니까 말을 들었다. 그런다고 길이 막 보이는 건 아니었는데 그때 그렇게 안했으면 지금은 연예계를 떠났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