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시각장애인 배려…맥심 커피 병 제품에 점자 표기

2024-03-25 10:30
국내 인스턴트 커피 중 '최초'

동서식품이 맥심 인스턴트 커피 병 제품에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을 위한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이 시각장애인 소비자를 위해 맥심 인스턴트 커피 병 제품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국내 인스턴트 커피 중 패키지에 점자 표기를 적용한 것은 맥심이 최초다.

25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점자 표기 적용 제품은 △맥심 오리지날 △맥심 모카골드 △맥심 디카페인 △맥심 아라비카 등 맥심 인스턴트 커피 4종이다. 제품 패키지 상단에 '맥심 커피'가 점자 문구로 표기된다.

또한 동서식품은 커피 병에 붙은 라벨을 제거하기 쉬운 라벨로 교체해 친환경성과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새 라벨은 제거 시 접착제가 남지 않고 한 번에 떼어져 공병을 손쉽게 재활용하거나 분리배출할 수 있다. 점자 표기와 새 라벨을 적용한 제품은 3월 말부터 제품 재고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이번 점자 표기를 포함한 패키지 개선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제품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친환경 소재 도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 2021년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맥심 대용량 제품 손잡이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교체했으며 카누와 커피믹스 등에도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