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때 이른 늦 봄 날씨 종료… 전국에 '비' 소식

2024-03-24 19:22

포근한 날씨를 보인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한 어린이가 봄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3월 일최고기온을 넘어서는 곳도 관찰됐다. 평년 기온을 웃도는 고온 현상은 25일 봄비와 함께 종료될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부는 가운데 중부지방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평년 수준인 11~15도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특히 서울 낮 기온은 23.4도를 기록했는데 5월 중순 최고기온이 22.9도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에 늦봄 날씨가 연출된 것이다.
 
이와 함께 인천 백령도는 18.8도까지 오르면서 기존 3월 최고 기온인 17.5도(2023년 3월31일 기준)를 상회했다. 더불어 경기 파주와 인천, 인천 강화 또한 각각 23.1도, 21.5도, 21.8도를 기록하면서 3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기압골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비까지 내리면서 중부지방보다 기온이 낮았다.
 
한편, 이번 고온 현상은 25일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부터 중국 상하이 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 때문에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을 전망이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대전, 대구가 9도로 오늘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서울 13도, 광주 15도, 부산 14도로 서울의 경우 주말에 비해 10도 이상 낮을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와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서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비는 화요일 오후 대부분 그치면서 다시 예년 기온을 웃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