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토지임대부 주택에도 나눔형 전용 모기지 적용해야"
2024-03-24 17:15
국토부에 14일 확대적용 공문 요청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나눔형 전용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건물분양 백년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도 적용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2년 10월 발표한 공공분양 50만호 공급 계획에서 나눔형 주택 전용 모기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눔형은 최대 5억원 한도(LTV 최대 80%, DSR 미적용), 40년 만기 저리 고정금리(1.9~3.0%) 대출을 지원받는데 이를 ‘나눔형’인 건물분양 백년주택에도 적용해달라는 것이 SH공사의 입장이다.
SH공사는 “건물분양 백년주택이 토지비 없이 건물만 분양해 초기 소득·자산이 부족한 세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점에서 나눔형 전용 모기지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확대 적용을 요청했다”고 공문 전달 배경을 밝혔다.
특히 SH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과거 공급한 강남브리즈힐 등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실거래 및 대출사례를 조사한 결과, 건물과 토지의 소유권이 분리돼 대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금융권 담보대출이 가능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건물분양 백년주택은 상대적으로 자본이 부족한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통해 저출산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주택”이라며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저리대출을 통해 주택마련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