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전교조 늘봄학교 왜곡·반대 바람직하지 않아"

2024-03-22 14:02
"자진 참여 교사들도 많아…늘봄학교 방해 법적조치 검토 중"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과 소고를 함께 연주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은 22일 “늘봄학교 도입을 반대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으며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학교에서 이뤄지던 방과후 수업과 돌봄을 하나로 통합,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 성장·발달을 도모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민간 등 온 사회의 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늘봄학교 도입을 반대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교원노조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은 “물론 대부분 선생님은 늘봄학교에 적극 협조 중이고 자진 참여하고 있는 선생님들도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콜센터, 현장 방문, 학부모 모니터링단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현장을 신속히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정책 지원과 재정 투자를 통해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월 방학 중 늘봄학교 준비과정에서 서울 전교조에서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늘봄학교 관련 공문은 접수하지 말아달라는 문제행위들이 있었고, 설문 자체가 편향된 설문으로 선생님한테만 보내 부정적 여론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검토는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직접 고발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서울 같은 경우에도 추가로 늘봄학교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고발이나 후속조치는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