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p 내린 34%…국힘 34%·민주 33%·조국혁신 8%
2024-03-22 11:06
한국갤럽 3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직전 조사(12~14일)에서는 응답자의 36%가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봤다. 부정 평가는 57%였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에서 79%, 70대 이상에서 70% 등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89%) 등에서 많았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의대 정원 확대(27%) △결단력·추진력·뚝심(10%) △외교(9%) △서민 정책·복지(5%) △전반적으로 잘한다'(5%) △경제·민생(4%) △주관·소신(4%)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경제·민생·물가(22%) △독단적·일방적(9%) △소통 미흡(9%)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외교(5%) △인사(人事)(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은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10 총선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1%,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36%를 기록했다.
총선 투표 의향이 있는 비례대표 조사에선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0%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23%, 22%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無黨)층도 18%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34%가 더불어민주당 , 23%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 중 24%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은 3월 첫 주 조사에서 6%의 지지를 받은 데 이어 둘째 주 7%, 셋째 주 8% 등 신당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다만 20·30대까지 아우르는 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을 보인다.
한국갤럽 측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총선 연대를 공식화해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가 아닌 민주당 연대 정당으로서 위상을 지닌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고 민주당 지지자 3명 중 1명은 투표할 의향이 있는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