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찾아 "5·18 부정하는 집단들 반드시 심판해야"

2024-03-21 12:47
"이번 총선, 나라 주인 국민과 나라 망친 尹정권 대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과 함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5·18은 여전히 살아있는 현실"이라며 "5·18을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집단들, 반역의 집단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이같이 말하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처참한 현장에서 4·10 총선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심판 선거"라며 "국민이 맡긴 총칼이 아니라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5·18 묘역 앞에서 참혹한 순간에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고 총알 맞아 죽어간 고통을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되는 것처럼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정신 나간 집단들을 반드시 심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엔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이 대표는 참배와 헌화를 마치고, 광주 시내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선대위 합동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과 나라를 망친 윤 정권과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윤·백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를 함께 호소했다. 윤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확실히 한 몸"이라며 "국민의 염원에 압도적 승리로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백 공동대표도 "민주연합만이 민주당의 유일한 비례연합정당"이라며 "표가 흩어지면 국회의장 자리도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