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초고압케이블 소재 국산화…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2024-03-22 08:35
400KV 케이블용 XLPE 포함 신제품 공개

한화솔루션이 독자적인 기술력 기반의 초고압케이블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400KV(킬로볼트)급 케이블용 XLPE(Cross Linked-Polyethylene)와 해저케이블용 XLPE 등 차세대 제품들을 앞세워 초고압케이블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XLPE는 폴리에틸렌(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열에 견디는 성능을 향상시킨 고순도 절연 제품이다. 주로 전력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며, 특히 초고압케이블의 성능 결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화솔루션은 400kV급 케이블용 XLPE를 개발해 외국산 제품 대체에 나섰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주요 케이블 업체들로부터 초고압 XLPE 제품 품질 인증을 순차적으로 획득하고, 국내 대형 케이블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외 수출용 케이블 등으로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한화솔루션은 해저 특수 규격에 맞춰 자체 개발한 해저케이블용 XLPE로 글로벌 케이블 업체 품질 인증을 거쳐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로 수출을 넓히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절연 소재를 적용한 400kV급 케이블 단면. [사진=한화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