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분기 2166억원 적자...태양광 모듈 판매 부진·수익성 하락

2024-04-25 14:03

한화큐셀 충북 진천 공장 내 유휴부지에 설치된 루프탑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솔루션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2조392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7785억원, 영업손실 187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여파에 따른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이 둔화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3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는 부진했지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마진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이 직전 분기(793억원) 대비 감소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49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EVA 시트와 백시트 매출이 감소했고,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덜한 2분기에는 모듈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폭이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자산 매각과 EPC 사업에서는 4500억원 규모의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