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 연봉 삼성전자 넘었다...인상분 조기 지급 영향
2024-03-19 18:37
평균 1억2100만원 집계...삼성전자 근소하게 앞서
SK하이닉스 연봉이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2100만원을 기록하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1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2022년 SK하이닉스 직원평균 급여는 1억3300만원으로 삼성전자(1억3500만원)보다 낮았다.
삼성전자 평균 연봉이 추월당한 이유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월 2023년 임단협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음에도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연봉 인상률인 4.5%에 대한 인상분을 지급한 것이 꼽힌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연봉 25억원을 받았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와 SK㈜에서 보수를 받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18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곽 대표는 지난해 급여 11억원, 상여 7억6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 등 총 18억77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전년도(21억6000만원)에 비해 약 13% 낮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