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이터 "푸틴, 5월 중국 방문 예정…시진핑과 정상회담"

2024-03-19 18:09
푸틴, 대통령 취임식 5월 7일께 예상

작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포럼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5연임을 확정 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중에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의 재집권 확정 후 첫 해외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푸틴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명의 다른 소식통들 역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중 소식통 1명은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5월의 하반기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고, 다른 소식통 2명은 시 주석의 유럽 방문 전에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은 5월 7일 전후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취임 후 중국이 첫 방문지가 될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중·러 양국은 미국 주도의 서방 세계의 제재에 맞서 군사, 무역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해오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 지은 후 작년 3월에 팬데믹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40차례 이상 만나며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양 정상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작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포럼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은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비슷한 글로벌 전망을 공유하고 있고,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우호적인 개인 관계 등에 힘입어 견고한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17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87%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5연임을 확정지었다. 이에 2030년까지 총 30년간의 집권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