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설탕 담합 의혹' 제당 3사 현장조사
2024-03-19 15:31
공정거래위원회가 CJ제일제당 등 설탕 제조·판매 업체 담합 의혹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바구니 물가 관련 특단의 조치를 언급한 지 하루 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제당 3개 업체에 조사관을 보내 설탕 판매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짬짜미(자기들끼리 하는 부정적인 약속)로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같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