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AGI 컴퓨팅랩 신설… 새 반도체 개발"

2024-03-19 15:01
거대언어모델용 칩 개발 집중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부문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범용인공지능(AGI) 전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부문장)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전자는 인간보다 크거나 동등한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AI),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AI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GI의 길을 열기 위해 미국과 한국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AGI 컴퓨팅랩을 신설하게 돼 기쁘다"며 "이미 채용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AGI는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이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학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AGI 컴퓨팅랩을 설립했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 우동혁 박사가 AGI 컴퓨팅랩을 이끈다.

경 사장은 "우 박사가 이끄는 이 연구소는 미래 AGI의 엄청난 처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선 AGI 컴퓨팅랩은 추론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두고 거대언어모델(LLM)용 칩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LLM 실행에 필요한 전력을 줄이는 칩 개발을 위해 칩 아키텍처를 다시 살펴보고 있으며, 더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는 칩의 새로운 버전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반복 모델은 적은 전력과 비용으로 점점 더 대형화되는 모델에 강력한 성능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AGI 컴퓨팅랩 설립을 통해 AGI에 내재된 복잡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의 고급 AI·머신러닝(ML) 모델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