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화부 대표단, 평양 방문…북·러 협력 행보 과시

2024-03-19 10:59
北, 경제·문화 협정 75주년 맞아 초청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이끄는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1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문화부 대표단과 연해주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다. 북·러가 정치·군사 분야 외 관광·문화 분야의 협력 행보도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러시아 문화성 대표단이 18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북·러 경제·문화 협정 75주년을 맞아 북한 문화부 초청으로 방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박경철 문화성 부상과 북한 주재 블라디미르 토페하 러시아대사관 공사 참사, 대사관 성원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이어 북한 문화성은 전날 저녁 러시아의 예술 사절들을 환영해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연회를 차렸다.

신문은 "안드레이 말리쉐브 러시아 문화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에는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연해변강분 극장예술단이 망라돼 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이날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이끄는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의 평양 도착 소식도 실었다. 북한 대외경제부는 전날 저녁 대표단 환영차 평양고려호텔에서 연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문은 두 대표단의 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진 않았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협력 부문을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5선이 확정된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발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