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국 여객수 100만명 넘겨…전년比 10배 증가

2024-03-19 08:44
전체 국제선 비중에서 10~13% 차지

지난 2월 한 달간 중국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1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국내 항공업계는 올해 중국 노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717만5845명 가운데 중국 노선 여객은 101만8447명(14.19%)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중국 노선 여객 수(10만5224명)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87만명대를 넘겼던 올 1월 기록도 경신했다. 전체 여객 수에서 중국 노선 이용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2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중국 노선 여객이 전체 국제선 여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월 평균 3.3%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6월 이후 10∼13% 수준을 나타냈다. 하계 스케줄을 준비하고 있는 항공사들도 중국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노선 재운항 및 증편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24일부터 인천∼정저우 노선을 주 4회 운항 재개하고 같은 달 23일부터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하계 스케줄에 중국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오는 7∼8월 김포∼베이징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인천∼톈진·청두·시안·충칭·선전 5개 노선을 재운항한다.

상하이, 광저우, 옌지 등 10개 노선은 증편한다. 재운항 및 증편 기간은 노선별로 상이하다. 제주항공도 하계 스케줄에 무안∼장자제(주 4회), 무안∼옌지(주 2회)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올 상반기 인천∼상하이 노선에 취항하고 옌지, 장자제, 선양 등에 연내 취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