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심판, "베트남 사람들 축구 열정에 감명"
2024-03-18 15:24
베트남을 휴가 차 찾은 대한축구협회 심판이 베트남 사람들과 특히 젊은 청년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로 뜨거운 것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17일 베트남 현지 매체 타인니엔(청년)신문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 심판운영팀의 이수민씨는 박항서 감독이 성공한 이유를 알고 싶어 베트남을 찾았다. 이씨는 3일간의 짧은 가족 여행 중에도 시간을 내 16일 베트남 호찌민시 똔특당(Ton Duc Thang)대학교 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베트남 청소년 축구 토너먼트 - THACO 컵’ 결승전 개막식과 개막전을 베트남축구협회(VFF) 심판과 같이 관람했다.
이씨가 호찌민시를 찾은 것은 두 번째이며, 이번 여행에서 그는 베트남 사람들이 축구에 왜 그렇게 열정적인지 이해하고 싶어 대학생들의 축구를 관람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국에서도 학생 축구 경기를 많이 봤고 대회의 질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관중들이 더 많이 응원하러 경기장에 오는 것 같다”며 “여기엔 좋은 선수들이 많고, 한국 학생 선수들과 꽤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두가 이 분위기를 너무나 즐기는 것 같아 한국보다 더 열정적인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으로서 2024 THACO 컵 심판팀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씨는 심판진 모두가 매우 훌륭한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정말 집중해서 임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여성 심판들이 많이 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한국에서도 축구계에 여성 심판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주요 대회의 개막전이나 결승전 심판을 보는 등 중요한 업무를 맡는 여성 심판들이 많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