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도 이용…수도권 첫 확대

2024-03-18 11:15
기존 기후동행카드 그대로 서울~김포 자유롭게 이동 가능…무제한 대중교통 혜택 누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다운로드·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에서 구매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수도권 확대 1호 사례, 서울동행버스 이어 광역교통 협력 결실

지난해 12월 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김포를 통근·통학하는 시민은 월 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인근 지자체로 확장된 첫 사례라며 수도권 광역교통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시는 이번 김포골드라인 확장에도 별도 가격 인상은 없으며, 지난 1월 말 출시된 기존의 기후동행카드 6만5000원권과 6만2000원권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조속한 서비스 범위 확대를 위해 후속 논의를 계속 진행했다. 이에 따라 양 도시는 오는 30일 김포골드라인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으며 교통 관련 기관들과 함께 막바지 시스템 개발·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참여에 따라 새롭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를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매를 원하는 경우, 김포골드라인 인접 주요 환승역사인 김포공항역 등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다만 시는 서비스 구간 확장 초기에는 서울~김포를 오가는 신규 구매자 대상 적정 수급을 위해 김포공항역 등에 보다 많은 물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는 서울~김포를 오가는 동행버스가 이미 포함되어 있어 김포골드라인 혼잡이 심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동행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앞서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타 지자체 대상 서비스 개시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수도권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및 시스템 개발 검토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서비스 확대는 수도권 시민의 경제부담 완화는 물론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라며 "향후 보다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