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청년대표단 모임 러시아에서 열려

2024-03-17 12:17
모스크바서 개최…"北 청년과 함께 있을 것"

문철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청년대표단이 러시아의 소치에서 열리는 세계청년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북한과 러시아 청년대표단이 지난 1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두 나라 청년조직들 사이의 친선과 단결을 강화하고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나갈 입장들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모임에는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북한 청년대표단과 러시아 공산주의청년동맹, 농촌청년동맹 등 러시아 여러 청년조직이 참석했다.

신문은 "러시아 여러 청년조직 대표들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세련된 영도 밑에 세기적인 변혁을 안아오는 우리 조국의 발전상을 열렬히 격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청년들이 주체사상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라의 자주권 수호와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서 청춘을 빛내고 있는 데 대해 찬양했다"며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투쟁에서 러시아 청년들은 북한 청년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 참가자들은 러시아 대학생들의 예술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협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지난 14일에는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북·러 경제적·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5돌을 맞아 정부와 정당 관계자들을 초청해 연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