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2015년 ‘친선의 해’ 선포…김정은, 5월 모스크바 방문

2015-03-11 07:04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북한과 러시아는 광복 70주년인 올해를 '친선의 해'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의 조국해방 70주년과 러시아의 조국전쟁승리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 사이 친선의 해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가 광복 70주년인 올해를 '친선의 해'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사진=아주경제DB]


중앙통신은 이번 결정에 대해 "상호 합의에 따라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북중관계의 불협화음 속에 러시아와 협력에 부쩍 힘쓰고 있다.

앞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작년 11월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찾아 공동 경축행사 개최와 대표단 교류에 합의했으며, 최근에는 리룡남 대외경제상이 방러해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친선의 해' 선포로 양국은 올해 국가기관 및 지역간 대표단 교류와 접촉을 활성화하는 한편 평양과 모스크바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공동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5월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