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완벽 사수"…한미 연합 의무지원훈련

2024-03-14 12:46
헬기 탑승 중증외상 환자 응급조치·후송 등 훈련

해군 2함대 군 의료진이 지난 13일 한·미 연합 의무지원훈련에서 덕적도에서 발생한 외상환자를 응급조치 하고 있다.[사진=해군]
 
 
해군 항공사령부 631비행대대와 미 제2보병사단 제3-2 일반항공지원대대(GSAB)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를 계기로 13~15일까지 의무지원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한국 해상기동헬기(UH-60) 1대, 미국 탐색구조헬기(HH-60) 2대 등 헬기 3대, 해군 제2함대사령부 및 국군대전병원 의료진 등이 참가했다.
 
13일 훈련은 전시 도서지역 내 외상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와 군 의료진의 초동조치 절차를 숙달하고 한·미 연합 항공 의무후송 임무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날 훈련은 서해 덕적도에 외상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부여하면서 시작됐다. 상황을 접수한 해군은 2함대에 대기 중이던 해상기동헬기에 의료진을 탑승시켜 덕적도로 급파했다. 덕적도에 도착한 의료진은 환자를 응급조치 후 헬기로 신속하게 2함대로 이송했다.
 
해군은 덕적도에서 이송된 환자 중 2함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중증외상 환자들은 상급 군 의료기관으로 후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해군은 미군과 신속히 협조해 캠프 험프리에 대기 중인 미 탐색구조헬기 2대를 2함대로 지원받았으며, 우리 군 해상기동헬기와 함께 환자와 의료진을 국군대전병원으로 후송했다.
 
헬기에 탑승한 군 의료진은 국군대전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헬기 안에서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부상 상태를 살피며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한·미 헬기가 국군대전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병원 의료진들은 후송된 환자를 신속히 응급실로 옮기면서 즉시 수술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조치하는 것으로 이날 훈련은 종료됐다.
 
훈련에 참여한 해상기동헬기 조종사 오승천 해군 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장병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미 항공 부대의 연합 항공후송 수행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