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 2년 연속 감소...2020년 이후 연간 최저치

2024-03-14 16:44

전국 부동산플래닛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및 거래금액 추이. [사진=부동산플래닛]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2021년 연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년 연속 거래가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202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3395건, 거래금액은 1조 42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각각 33.1%, 34.1% 줄어든 수치다.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8287건, 3조4288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9%, 거래액은 58.3%가량 급감했다.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개수는 총 1325개로 수도권은 전체 비중의 82.2%에 해당하는 1089개, 비수도권은 236개로 17.8%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리포트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2023년 12월말 기준) 및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2024년 2월 29일 기준) 중 소유권 전부 이전 등기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다.

2023년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량의 89.4%, 거래금액의 92%는 수도권에서 발생됐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매매량은 3035건, 거래금액은 1조3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2%, 34.5% 감소했다.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거래량은 360건, 거래액은 1138억원으로 2022년도와 비교하면 각각 32.1%, 28.4% 줄었다.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및 거래금액 추이. [사진=부동산플래닛]

지식산업센터 시장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온도 차이는 뚜렷했다. 수도권 지식산업센너는 지난해 4분기 동안 695건이 2821억원에 매매되며 1년 사이 거래량은 22.6%, 거래액은 18.9% 증가했다. 비수도권(66건, 213억원)은 2022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27.5%, 22.3% 감소했다.

2023년 전국 지식산업센터 전용면적당 가격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소수점 수준의 소폭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1645만원의 가격대로 형성돼 전년 대비 0.3% 높았다. 수도권은 1703만원으로 전년 대비 0.4%, 비수도권은 1154만원으로 0.1% 증가했다.

작년 서울시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매매 건수는 총 635건, 거래액은 4720억원으로 연간 거래액이 5000억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956건, 7512억 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33.6% 하락, 거래금액도 37.2% 떨어진 수준으로 2020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3년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며 "올해는 저금리 기조 전환 등 대내외 여건 변화 시 수도권 중심의 거래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